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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스피킹 6.0에서 7.0으로 (3) — 어휘와 문법"
description: "어려운 단어를 쓴다고 어휘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밴드 7이 요구하는 어휘 운용과 문장 구조가 무엇인지, 한국 수험생이 자주 틀리는 지점과 함께 예문으로 정리했습니다."
author: Brian (브라이언) — IELTS Band 9.0, 14 years at Pagoda Academy - Gangnam
updated: 2026-07-29
category: 라이팅·스피킹
language: ko
canonical: https://pagodabrian.com/guides/speaking-6-to-7-lexis-gram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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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킹 6.0에서 7.0으로 (3) — 어휘와 문법

수업에서 제일 자주 말리는 게 "고급 표현 리스트"입니다. 100개 외워 가서 시험장에서 세 개 정도 억지로 끼워 넣으면, 그 세 개 때문에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집니다. 밴드 7의 어휘 기준은 얼마나 어려운 단어를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유연하게 쓰느냐입니다. 이번 편은 그 차이를 문장 단위로 봅니다.

## 어휘 점수는 "유연함"을 봅니다

밴드 7의 어휘 설명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어휘를 유연하게 써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덜 흔한 표현을 쓰되 가끔 부적절한 선택이 있으며, 바꿔 말하기(paraphrase)를 효과적으로 한다.

세 가지 중에 한국 수험생이 가장 약한 건 세 번째, 바꿔 말하기입니다.

시험장에서 단어가 막히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막혔을 때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6.0은 거기서 멈추거나 한국어를 섞습니다. 7.0은 우회합니다.

> (단어가 생각 안 날 때)
>
> ✗ It's a... um... 아 뭐지... a thing for...
>
> ✓ It's a kind of tool people use to... you know, when you need to open a bottle.

병따개라는 단어를 몰라도 이렇게 말하면 어휘 점수가 **올라갑니다**. 채점표가 정확히 이걸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에서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빼고 설명하게 시킵니다.

### 쓰면 손해인 표현들

말하기에서 쓰면 오히려 어색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라이팅용 표현입니다.

| 쓰지 마세요 | 대신 이렇게 |
| --- | --- |
| Moreover, / Furthermore, | On top of that, / And another thing is... |
| In my opinion, I think that... | I'd say... / Personally, ... |
| It is a well-known fact that... | Everyone knows that... / I think most people would agree... |
| I would like to talk about... | I'm going to talk about... / Let me tell you about... |

"In my opinion, I think"은 겹말입니다. 이런 게 한두 개 나오면 채점관이 준비된 답변이라고 판단하고, 그때부터는 나머지도 의심하며 듣습니다.

### 대신 챙길 것: 자연스러운 구어 덩어리

밴드 7에서 실제로 점수가 되는 건 원어민이 대화에서 쓰는 덩어리 표현들입니다.

- *to be honest / to tell you the truth*
- *it drives me mad / it's a bit of a pain*
- *I'm not too fussed about it* (별로 신경 안 쓴다)
- *it's not really my cup of tea*
- *I ended up ~ing* (결국 ~하게 됐다)
- *I'd rather ~ than ~*
- *That's when it hit me that...*

주의할 게 하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뜻만 알면 안 되고 어디에 쓰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It's not my cup of tea"를 심각한 사회 문제에 붙이면 이상합니다. 취미나 음식 이야기에 씁니다. 부적절한 사용은 밴드 6의 특징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 문법: 복문 세 종류면 충분합니다

GRA에서 밴드 7은 "복잡한 구조를 여러 개 쓰고 오류 없는 문장이 자주 나온다"입니다. 여러 개라고 해서 열 가지 문법을 다 꺼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세 종류만 안정적으로 나와도 됩니다.

### 하나, 관계사절

가장 자연스럽게 문장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 I have a friend. He works in Singapore. He always tells me about it.
>
> → I have a friend **who works in Singapore**, and he's always telling me about how different the pace of life is there.

### 둘, 조건·가정

Part 3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의견을 말할 때 단정하지 않고 여지를 남길 수 있어서 내용도 좋아집니다.

> If the government spent more on public transport, fewer people **would** drive.
>
> If I **had** started earlier, I **wouldn't have** been so rushed.

두 번째 문장 같은 과거 가정법이 한 번 나오면 GRA에서 확실히 눈에 띕니다. 다만 억지로 끼워 넣으면 티가 나니, 후회나 아쉬움을 말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쓰세요.

### 셋, 분사·전치사구로 앞머리 바꾸기

문장을 항상 주어로 시작하면 단조롭습니다.

> Having lived in Busan for ten years, I still get lost sometimes.
>
> After finishing my degree, I took a year off.
>
> Compared to my hometown, Seoul feels enormous.

이 세 개면 충분합니다. 대신 **정확해야** 합니다. 복문을 시도했는데 다 틀리면 밴드 6의 전형입니다("complex structures... errors").

## 한국 수험생이 반복해서 틀리는 다섯 가지

수천 장의 첨삭 원고에서 거의 매번 나오는 것들입니다.

**1. 관사.** "I went to hospital for see doctor." 한국어에 없는 개념이라 인식 자체가 안 됩니다. 다만 스피킹에서 관사는 상대적으로 덜 치명적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뒤로 미뤄도 됩니다.

**2. 3인칭 단수 -s.** "My brother work in Busan." 이건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문장마다 나오는 데다 채점관 귀에 확실히 걸립니다.

**3. 시제 일치.** "Yesterday I go to the gym and it was closed." 앞뒤가 어긋납니다. Part 2 과거 이야기를 할 때 특히 자주 무너집니다.

**4. 셀 수 있는 명사와 없는 명사.** "many informations", "many advices", "I have many homeworks." 정보, 조언, 숙제, 가구, 장비는 복수형이 없습니다.

**5. 전치사.** "discuss about", "explain me", "I'm interested to". 각각 discuss, explain to me, interested in입니다. 자주 쓰는 동사 스무 개의 전치사만 정리해도 오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 다섯 개 중에 본인이 뭘 주로 틀리는지 아세요? 모른다면 1편의 받아쓰기부터 하셔야 합니다. 자기 오류 목록 없이 문법책을 처음부터 보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

## 정확도를 올리는 현실적인 방법

문법을 "공부"해서 스피킹 정확도가 오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는 것과 말할 때 나오는 것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 방법이 잘 듣습니다.

**자기 문장 교정 루틴**
1. 2분 답변을 녹음하고 받아 적는다.
2. 틀린 문장에만 표시한다. (혼자 못 찾으면 첨삭을 받는다.)
3. 틀린 문장을 **고쳐서 다시 쓴다.**
4. 고친 문장을 소리 내어 다섯 번 말한다.
5. 다음 날 같은 질문에 다시 답한다.

5번이 있어야 완결됩니다. 같은 질문에 다시 답하면 어제 고친 문장이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그 경험이 쌓이면 그 구조가 몸에 붙습니다. 저는 이걸 수강생들에게 "같은 질문 두 번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새 질문 열 개보다 한 질문 두 번이 훨씬 남습니다.

## 정리

- 어려운 단어를 넣는 게 아니라, 막혔을 때 우회하는 능력이 어휘 점수입니다.
- 라이팅 연결어를 말하기에 가져오지 마세요. 오히려 감점 신호입니다.
- 관계사, 가정법, 분사 세 가지만 정확하게 쓰면 GRA 7은 충분합니다.
- 문법책이 아니라 본인 오류 목록으로 공부하세요.

다음 편에서는 Part 3와 발음, 그리고 시험 당일 운영을 다룹니다. 6.5에서 7.0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0.5는 대부분 Part 3에서 갈립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이디엄(idiom)을 많이 쓰면 점수가 오르나요?**

밴드 7 이상에서 관용 표현 사용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어색하게 쓰면 오히려 부적절한 어휘 선택으로 감점됩니다. 개수를 채우려 하지 말고 본인이 뜻과 쓰이는 상황을 정확히 아는 표현 대여섯 개만 자연스럽게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문법 실수를 하면 바로 고쳐야 하나요,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의미가 통했다면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매번 되돌아가서 고치면 유창성 점수가 통째로 내려갑니다. 꼭 정정하고 싶다면 문장을 다시 시작하지 말고 다음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바로잡으세요.

**Q. 어휘를 늘리려면 단어장을 외우는 게 맞나요?**

눈으로 아는 어휘와 입에서 나오는 어휘는 별개입니다.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적지 말고 본인 이야기에 넣은 예문을 한 문장씩 만들어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같은 단어를 자기 문장에서 열 번쯤 써 봐야 시험장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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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브라이언 — 아이엘츠 밴드 9.0(만점), 파고다 어학원 14년 경력 아이엘츠 전문 강사. 1:1 맞춤 아이엘츠 과외 안내: https://pagodabrian.com/about
All guides / 전체 가이드: https://pagodabrian.com/guides · LLM index: https://pagodabrian.com/llms.t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