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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계획 9분 읽기 NEW

첨삭 없이 라이팅 고치는 법

라이팅은 피드백 없이 늘리기 가장 어려운 영역입니다. 자기 글은 쓸 때의 의도대로 읽히기 때문에, 빠진 관사도 어긋난 시제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습니다. 핵심은 감으로 훑지 않고 **정해진 순서로 한 번에 한 가지만** 보는 것입니다.

왜 자기 글은 안 보이는가

머리가 문장을 읽는 게 아니라 기억을 재생하기 때문입니다. 쓸 때 의도한 문장이 눈앞의 문장을 덮어씁니다. 그래서 다시 읽어도 "괜찮은데?"로 끝납니다.

이 편향을 이기는 방법은 세 가지뿐입니다.

  1. 시간을 벌리기 — 기억이 희미해지면 글이 보입니다.
  2. 한 번에 한 가지만 보기 — 전체를 훑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3. 읽는 방식을 바꾸기 — 소리 내어, 거꾸로, 첫 문장만.

아래 7단계가 이 세 가지를 순서로 만든 것입니다.

7단계 점검표

1단계 — 하루 묵히기

답안을 쓰고 바로 고치지 마세요. 최소 몇 시간, 가능하면 다음 날. 이 단계 하나로 찾아내는 오류가 나머지 여섯 단계를 합친 것만큼 됩니다.

시간이 없다면 다른 영역 공부를 30분 하고 돌아오세요.

2단계 — 질문과 대조 (내용)

답안은 보지 말고 문제만 다시 읽습니다. 그런 다음 종이에 적으세요.

  • 이 문제가 요구한 것은 몇 가지인가? (두 질문형이면 두 개)
  • 내 입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제 답안을 읽으며 요구한 것마다 답이 어디 있는지 표시합니다. 표시가 안 되는 요구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게 가장 큰 감점입니다. 문법보다 먼저 고치세요.

3단계 — 문단 첫 문장만 읽기 (구조)

각 문단의 첫 문장만 이어서 읽습니다. 그것만으로 글의 뼈대가 보여야 합니다.

  • 안 보이면 → 주제문이 없는 문단이 있습니다.
  • 두 문단의 첫 문장이 비슷하면 → 같은 주장을 두 번 했습니다.

4단계 — 반복 단어 세기 (어휘)

가장 많이 쓴 명사 세 개를 찾아 개수를 셉니다. 250단어 답안에서 같은 명사가 다섯 번을 넘으면 대체 표현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이것도 봅니다.

  • very, a lot of, good, bad, things — 이런 단어가 있으면 더 정확한 말로 바꿉니다.
  • 사전에서 처음 만난 단어가 있으면 뺍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 것이 이깁니다.

5단계 — 내 오류 5가지만 표적 검사 (문법)

전체 문법을 훑지 마세요. 자기가 반복하는 오류만 봅니다. 한국 수험생에게 가장 흔한 다섯 가지:

검사 항목어떻게 보나
관사모든 단수 가산명사 앞에 a/an/the가 있는지 하나씩
복수형복수 의미인데 -s가 빠지지 않았는지
수일치주어와 동사만 짚어 가며
시제 일관성한 문단 안에서 시제가 튀지 않는지
전치사자주 틀리는 조합만 (discuss about, depend of)

한 번에 한 항목씩 처음부터 끝까지 봅니다. 다섯 번 읽는 셈인데, 다섯 가지를 동시에 보며 한 번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이 잡힙니다.

6단계 — 소리 내어 읽기 (자연스러움)

입으로 읽으면 눈으로는 넘어가던 곳에서 걸립니다.

  • 숨이 차면 → 문장이 너무 깁니다. 자르세요.
  • 리듬이 같으면 → 문장 길이가 단조롭습니다. 짧은 문장을 하나 섞으세요.
  • 읽다가 되돌아가게 되면 → 그 문장은 채점자도 되돌아갑니다.

7단계 — 다시 쓰기

고친 답안을 덮고, 같은 문제로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시간을 재고 40분.

이게 가장 효과가 큰 단계인데 대부분 건너뜁니다. 고치는 것은 아는 것이고, 다시 쓰는 것은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만의 오류 목록 만들기

3~4편만 점검해 보면 같은 오류가 반복되는 것이 보입니다. 그걸 목록으로 만드세요.

브라이언 학생 오류 목록 (2026-08)
1. 추상명사 앞에 the 를 붙임 (the education → education)
2. 문장 시작 And / But
3. because 절만 쓰고 주절이 없음
4. research 를 복수로 (researches)
5. 결론에서 새 주장을 꺼냄

규칙 두 가지:

  • 10개를 넘기지 마세요. 넘으면 우선순위 5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보관합니다.
  • 두 편 연속으로 안 나오면 목록에서 뺍니다. 그 자리에 새 항목이 들어옵니다.

5단계에서 검사하는 것이 바로 이 목록입니다. 남의 오류가 아니라 자기 오류를 보는 것이 요점입니다.

문법 검사기는 어디까지 믿나

잡아 주는 것

  • 철자, 명백한 수일치, 빠진 관사 일부, 구두점

못 잡는 것

  • 문제에 답했는지 (Task Response)
  • 문단 구성과 논리 (Coherence)
  • 어색한 연어 (make a research, do a mistake)
  • 과장된 단어 선택 (paramount, plethora)
  • 외운 문장

즉 검사기는 5단계의 절반만 대신해 줍니다. 2·3단계는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검사기를 돌린 뒤에도 나머지 단계를 그대로 하세요.

한 가지 주의 — 실제 시험에는 맞춤법 검사가 없습니다. 검사기에 의존해 연습하면 시험장에서 철자 오류가 그대로 남습니다. 검사기는 점검 마지막에 한 번만 돌리세요.

모범 답안과 대조하는 순서

모범 답안을 먼저 보면 그대로 베끼게 됩니다. 순서를 지키세요.

  1. 내가 먼저 씁니다. (40분)
  2. 위 7단계로 혼자 고칩니다.
  3. 그다음 모범 답안을 봅니다.
  4. 비교할 것은 세 가지 — 아이디어 / 문단 순서 / 문장 패턴. 단어가 아닙니다.
  5. 모범 답안에서 문장 패턴 하나만 골라 다음 답안에서 씁니다.

주간 루틴 예시

요일하는 일시간
Task 2 한 편 쓰기40분
7단계 점검30분
문단 하나만 쓰기 (다른 주제)15분
Task 1 한 편 쓰기20분
7단계 점검 + 오류 목록 갱신30분
월요일 문제 다시 쓰기40분
쉬거나 모범 답안 읽기

전체 답안을 매일 쓰는 것보다 이 배분이 빠릅니다. 쓰는 시간과 고치는 시간이 1:1이어야 합니다.

기억할 것

  • 하루 묵히기 하나가 나머지 여섯 단계만큼 잡아냅니다.
  • 전체를 훑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만 보세요.
  • 자기 오류 목록 5~10개를 만들고, 그것만 검사하세요.
  • 고치는 것보다 다시 쓰는 것이 실력이 됩니다.
  • 검사기는 문법의 절반만 봅니다. 내용과 구조는 못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혼자 점검하면 라이팅이 정말 오르나요?

문법과 구조는 확실히 오릅니다. 다만 어색한 연어와 어조처럼 원어민 감각이 필요한 부분은 혼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6.0에서 6.5까지는 혼자로 충분하고, 7.0을 목표로 한다면 한 번쯤은 외부 피드백을 받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오류 목록에 몇 개를 넣어야 하나요?

다섯 개 정도가 실용적입니다. 열 개를 넘으면 검사 자체가 부담이 되어 안 하게 됩니다. 잡힌 항목은 빼고 새 항목을 넣는 방식으로 굴리세요.

AI에게 첨삭을 맡겨도 되나요?

문법과 표현 다듬기에는 쓸 만합니다. 다만 아이엘츠 채점 기준에 맞는 밴드 판정은 신뢰하기 어렵고, 지나치게 화려하게 고쳐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쳐 준 문장을 그대로 외우면 외운 문장 문제로 돌아옵니다.

같은 문제를 다시 쓰면 외운 게 되지 않나요?

다릅니다. 외운 문장은 문제를 보기 전에 완성돼 있지만, 다시 쓰기는 같은 내용을 스스로 다시 만들어 내는 훈련입니다. 두 번째 답안이 첫 번째와 문장 단위로 똑같다면 그때는 외운 것이니, 일부러 다른 표현으로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