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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스피킹 9분 읽기

아이엘츠 리딩 60분 운영법

리딩에서 시간이 모자란다는 분들의 문제는 대개 읽는 속도가 아닙니다. 순서입니다.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다음 문제를 보러 가면, 아무리 빨리 읽어도 60분에 세 지문은 무리입니다. 순서만 바꿔도 10분이 남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기본 배분

60분에 지문 세 개, 40문항입니다. 답을 옮겨 적는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60분 안에 화면 입력까지 끝나야 합니다.

지문시간비고
Passage 116분가장 쉬움. 여기서 시간을 벌어야 함
Passage 219분
Passage 322분가장 어려움
검토3분단어 수 제한, 철자

Passage 1에서 20분을 쓰면 이미 계획이 어긋난 겁니다. 시계를 보고 16분이 지났으면 다 못 풀었어도 넘어가세요. 뒤쪽 지문에도 쉬운 문항이 있습니다. 어려운 지문의 쉬운 문제를 버리고 쉬운 지문의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있는 게 가장 흔한 손해입니다.

읽는 순서를 바꾸세요

정독 후 문제 풀이는 최악의 순서입니다. 이렇게 하세요.

1) 문제부터 봅니다 (2분) 어떤 유형이 몇 개 나오는지, 고유명사·숫자·연도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문제의 핵심어에 표시.

2) 지문을 훑습니다 (3분) 각 문단 첫 두 문장 정도만. 이 문단이 무슨 얘기인지 한 단어로 여백에 적습니다. "기원", "반론", "사례", "결과" 이런 식으로요. 이 메모가 나중에 정답 위치를 찾을 때 지도가 됩니다.

3) 위치가 명확한 문제부터 (나머지 시간) 지문 순서를 따라 나오는 유형(문장 완성, 표 완성, True/False/Not Given)을 먼저 풉니다. 이 유형들은 답이 지문 순서대로 나오기 때문에 한 번 훑으면서 연달아 잡을 수 있습니다.

4) 전체를 봐야 하는 문제는 마지막에 Matching headings, 정보 위치 찾기(Which paragraph contains...) 같은 유형입니다. 이건 지문 전체를 알아야 풀리니까 다른 문제를 다 푼 뒤에 하면 이미 내용을 알고 있어서 훨씬 빨리 끝납니다.

이 순서 하나만 바꿔도 지문당 3~4분이 절약됩니다.

유형별 우선순위

유형난이도언제 풀까
문장·표·요약 완성낮음먼저. 지문 순서대로 나옴
True/False/Not Given중간먼저. 순서대로 나옴
객관식중간중간
Matching features (사람-의견 연결)높음나중
Matching headings높음마지막
Yes/No/Not Given높음나중. 필자 의견이라 까다로움

Matching headings를 첫 번째로 푸는 분이 많은데, 문제지 맨 위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순서대로 풀 필요가 없습니다.

True/False/Not Given의 원칙 하나

이 유형에서 반복해서 틀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상식으로 추론하기.

지문: The museum opened in 1923 and has been renovated twice.
문제: The museum is one of the oldest in the country. → Not Given

1923년이면 오래됐겠지 싶어서 True를 고릅니다. 지문에 "가장 오래된 축에 든다"는 말이 없으므로 Not Given입니다.

원칙: 지문에 근거 문장이 있으면 True/False, 없으면 Not Given. 내 배경지식은 전부 무시하세요. 그리고 False와 Not Given의 차이는, False는 지문이 반대로 말하고 있는 것이고 Not Given은 아무 말이 없는 것입니다.

목표 점수별로 뭘 버릴까

전략이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5.5 목표 (19개) — 세 번째 지문은 사실상 포기해도 됩니다. Passage 1과 2에서 27문항 중 19개를 정확히 잡는 게 훨씬 쉽습니다. 3번 지문은 마지막 5분에 True/False 같은 것만 훑어서 몇 개 건지세요.

6.5 목표 (27개) — 세 지문을 다 봐야 하지만, 지문마다 어려운 문제 두세 개는 버려도 됩니다. Matching headings에서 헤매지 마세요.

7.5 이상 (33개) — 여기서는 버릴 게 없습니다. 대신 정확도가 관건입니다. 이 구간에서 틀리는 건 대개 지시문을 잘못 읽었거나 함정에 걸린 것입니다. 시간을 5분 당겨서(55분) 푸는 훈련을 해 두면 시험장에서 검토 시간이 생깁니다.

시간을 잡아먹는 습관들

모르는 단어에서 멈추기.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건 정상입니다. 아이엘츠 지문은 전공자용 어휘를 일부러 넣습니다. 그 단어가 답과 직접 관련 없으면 넘어가세요.

두 번 읽기. 한 문단을 이해 못 했다고 다시 읽으면 시간이 두 배로 듭니다. 문제를 풀다가 필요하면 그때 돌아오세요.

답을 나중에 몰아서 입력하기. 리딩은 정리할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메모지에 적어 두었다가 시간이 끝나서 입력을 못 하는 사고가 실제로 일어납니다. 풀면서 바로 화면에 입력하세요.

모든 문제를 순서대로. 3번 문제에서 막혔는데 계속 붙잡고 있으면 뒤의 쉬운 문제 다섯 개를 못 봅니다. 90초 안에 안 풀리면 표시하고 넘어가세요.

4주 훈련안

1주차 — 시간 무시. 정확도만. 지문 하나에 30분을 쓰더라도 왜 틀렸는지 다 확인하세요. 이 단계를 건너뛰고 속도부터 올리면 빠르게 틀리는 사람이 됩니다.

2주차 — 유형별. 약한 유형만 골라서 집중. 대부분 Matching headings와 Yes/No/Not Given입니다.

3주차 — 지문당 20분. 시계를 놓고 지문 하나씩. 20분에 끊습니다.

4주차 — 60분 전체. 실전과 같은 조건. 주 3회.

읽는 속도 자체를 올리고 싶다면 리딩만 붙잡고 있는 것보다 라이팅과 묶는 편이 낫습니다. 이유는 리딩과 라이팅을 묶어서 공부하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리딩에도 리스닝처럼 답을 검토할 시간이 있나요?

없습니다. 리스닝은 음원이 끝나고 2분이 주어지지만, 리딩은 60분 안에 입력까지 전부 끝내야 합니다. 문제를 풀면서 바로 답을 입력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Not Given과 False가 계속 헷갈립니다.

False는 지문이 반대로 말하고 있는 경우이고, Not Given은 지문에 그 내용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는 경우입니다. 헷갈릴 때는 근거 문장을 지문에서 손가락으로 짚을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짚을 수 없으면 Not Given입니다. 배경지식으로 추론하는 순간 대부분 틀립니다.

지문 하나를 통째로 버리는 전략이 정말 괜찮은가요?

목표가 5.5 정도라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19개면 되기 때문에 앞의 두 지문을 정확히 푸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다만 6.5 이상이 목표라면 세 지문을 모두 다뤄야 하므로, 이 전략은 초반 학습 단계에서만 쓰고 점차 벗어나야 합니다.

라이팅·스피킹처럼 혼자서는 약점이 잘 안 보이는 영역도 있습니다. 강사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