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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계획 11분 읽기

기출서로 혼자 모의고사 보는 법

기출서를 다섯 권 풀었는데 리딩이 6.5에서 안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풀이량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세트를 풀고, 채점하고, 몇 개 틀렸는지 확인하고 덮습니다. 그러면 그 세트에서 배우는 것이 "오늘은 6.5" 하나뿐입니다. 같은 시간으로 세 배를 뽑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출은 실력 측정 도구가 아니라 재료입니다

풀기 전에 이 구분부터 하세요.

  • 측정용 세트 — 실전 조건으로 통째로 풉니다. 지금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 자주 하면 안 됩니다.
  • 재료용 세트 — 파트별로 끊어 풀고, 분석하고, 소리와 문장을 재활용합니다. 이쪽이 실력을 올립니다.

측정만 반복하면 체중계에 매일 올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숫자는 알게 되지만 몸은 그대로입니다.

권장 비율

기간측정용 (풀 세트)재료용 (파트 드릴)
시험 8주 전~4주 전2주에 1회나머지 전부
시험 4주 전~2주 전주 1회나머지
시험 2주 전~시험주 1~2회오답 재점검 위주

몇 권을 사야 하나

최신 5~6권이면 충분합니다. 양보다 재활용 횟수입니다.

  • 오래된 권은 리딩 지문 주제와 문항 배분이 지금과 조금 다릅니다. 시간이 없다면 최신 권부터.
  • 한 권에 4세트, 5권이면 20세트입니다. 한 세트를 세 번 쓰면 60번의 학습이 나옵니다. 8주 계획에는 넘칩니다.
  • 다 풀지 못했는데 새 권을 사는 습관이 가장 흔한 낭비입니다.

한 세트를 세 번 쓰는 법

1회차 — 실전 조건 (당일)

시간을 재고 한 번에 끝까지 갑니다. 이때 지키는 것들:

  • 화면으로 푸세요. 지금 아이엘츠는 전 회차가 컴퓨터 시험입니다. 종이로 연습하다 시험장에서 처음 화면을 보면 리딩 스크롤과 라이팅 타자에서 시간이 샙니다.
  • 리스닝 → 리딩 → 라이팅을 쉬지 않고 이어서. 실제 시험도 중간 휴식이 없습니다.
  • 리스닝은 한 번만 재생. 되감기 금지.
  • 라이팅은 키보드로. 손으로 쓰면 단어 수 감각과 속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리딩 60분 안에 못 끝냈어도 거기서 멈추세요. 몇 문항이 남았는지가 정보입니다.

끝나면 채점만 하고 덮어 두세요. 바로 분석하면 방금 본 답이 기억에 남아 판단이 흐려집니다.

2회차 — 오답 분석 (다음 날)

여기가 실제로 점수를 올리는 단계입니다. 한 세트에 60~90분을 씁니다.

틀린 문항마다 네 칸을 채웁니다.

문항내가 고른 답정답의 근거 문장다음엔 무엇을 다르게
R Passage 2, Q17 (TFNG)FALSE"…although early trials showed no clear benefit."지문에 '반대'가 아니라 '언급 없음'이면 NOT GIVEN. 상식으로 판단하지 말 것
L Part 4, Q33soil"…the sediment beneath the lake bed"sediment를 몰랐음. 단어 노트로

세 번째 칸이 핵심입니다.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을 지문에서 찾아 그대로 옮겨 적으세요. 이걸 못 찾으면 그 문제는 아직 안 끝난 겁니다.

3회차 — 재활용 (2~3일 뒤)

이미 답을 아는 세트는 언어 재료로 씁니다.

  • 리스닝 스크립트로 섀도잉 — 틀린 파트만. 스크립트를 보며 한 번, 안 보고 한 번.
  • 리딩 지문에서 연어 10개 추출 — 라이팅에 그대로 쓸 수 있는 조합만.
  • 라이팅 모범 답안과 내 답안 대조 — 아이디어 순서와 문장 패턴만 봅니다.
  • 리딩 지문 한 문단 요약 — 영어로 두 문장. 패러프레이즈 훈련이 됩니다.

오답 원인은 다섯 가지뿐입니다

분류를 해야 대책이 나옵니다. 오답 노트에 원인 코드를 붙이세요.

코드원인대책
① 어휘단어를 몰라서단어 노트 — 다만 연어까지
② 패러프레이즈뜻은 아는데 다른 표현을 못 알아챔바꿔 쓰기 훈련
③ 시간봤으면 맞혔을 문제시간 배분·버릴 문항 결정
④ 오독문제 지시를 잘못 읽음 (NO MORE THAN TWO WORDS 등)지시문 먼저 읽기 습관
⑤ 형태답은 맞는데 철자·복수형·대문자마지막 점검 시간 확보

2~3세트만 모으면 자기 패턴이 보입니다. ③이 절반이면 어휘를 더 외울 게 아니라 시간 운영을 고쳐야 합니다. ⑤가 많으면 실력이 아니라 손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 가장 빨리 회수됩니다.

컴퓨터 시험 조건 재현하기

기출서는 종이책이지만 시험은 화면입니다. 이 간극을 좁히는 방법:

  • 공식 홈페이지의 컴퓨터 시험 체험판을 최소 한 번은 끝까지 해 보세요. 화면 구성과 조작을 익히는 데 30분이면 됩니다.
  • 리딩은 지문을 PDF나 화면으로 띄우고 스크롤하며 푸세요. 종이처럼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다는 점이 실제 난이도의 일부입니다.
  • 라이팅은 단어 수가 자동으로 표시된다는 점을 이용하되, 의존하지 마세요. 250단어를 넘기는 것보다 문단 구성이 중요합니다.
  • 리스닝은 헤드폰으로. 스피커로 연습하면 실제 시험에서 소리 질감이 달라 집중이 흔들립니다.

8주 배분 예시

측정재료
1진단용 풀 세트 1회오답 분석 · 약한 영역 파악
2약한 영역 파트 드릴 매일 · 라이팅 문단 훈련
3파트 드릴 · 스피킹 주제 은행 만들기
4풀 세트 1회오답 분석 · 재활용
5라이팅 Task 1·2 각 2편 · 리스닝 섀도잉
6풀 세트 1회오답 원인 코드 집계 → 계획 수정
7풀 세트 1회오답만 재점검
8풀 세트 1회 (시험 5일 전까지)노트 훑기 · 컨디션 관리

주 단위 계획을 처음부터 짜려면 3개월 완성 & 4주 단기 로드맵을 먼저 보세요.

기출 점수를 그대로 믿지 마세요

기출서 뒤의 밴드 환산표는 참고치입니다. 실제 시험은 회차마다 난이도에 따라 기준이 조정됩니다.

  • 리딩·리스닝은 원점수(맞은 개수)를 기록하세요. 밴드보다 개수의 추세가 정확합니다.
  • 라이팅·스피킹은 혼자 채점할 수 없습니다. 채점 기준을 읽고 스스로 매긴 점수는 대개 실제보다 높습니다. 이 두 영역만큼은 한 번이라도 외부 피드백을 받는 편이 좋습니다.
  • 기출에서 잘 나왔는데 실제 시험에서 낮게 나오는 흔한 이유는 조건 차이입니다 — 되감기, 중간 휴식, 종이 풀이.

기억할 것

  • 채점하고 덮으면 그 세트에서 배우는 건 숫자 하나뿐입니다.
  • 한 세트 = 실전 1회 + 분석 1회 + 재활용 1회.
  • 오답에는 원인 코드를 붙이세요. 대책이 달라집니다.
  • 최신 5~6권이면 충분합니다. 새 책보다 재활용입니다.
  • 리딩·리스닝은 밴드가 아니라 맞은 개수로 추세를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기출을 몇 세트나 풀어야 하나요?

세트 수보다 분석량입니다. 20세트를 채점만 하는 것보다 8세트를 세 번씩 쓰는 편이 점수가 더 오릅니다. 8주 준비라면 풀 세트 5~6회와 파트 드릴 위주가 현실적입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하나요?

같은 문제를 다시 푸는 건 의미가 적습니다. 답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정답의 근거 문장을 찾아 적고, 같은 유형의 새 문항을 푸세요. 리스닝만 예외로, 안 들렸던 구간은 스크립트로 다시 듣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라이팅은 혼자 어떻게 채점하나요?

점수를 매기려 하지 말고 항목별로 확인만 하세요. 질문에 전부 답했는지, 문단마다 주장·설명·예시가 있는지, 같은 단어를 몇 번 썼는지, 자주 하는 문법 오류가 몇 개인지. 숫자를 매기는 것보다 이 네 가지가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리딩 시간이 늘 모자라는데 그래도 60분에서 끊어야 하나요?

네. 끊어야 몇 문항이 남는지 알 수 있고, 그게 시간 배분을 고치는 근거가 됩니다. 다만 끊은 뒤에 시간을 더 주고 나머지를 풀어 보세요. 그때 맞힌 문항 수가 "시간만 있으면 맞힐 수 있는 점수"입니다.